《119》-[여행#70] 정림사지.. 고요한 시간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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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갭이어 기간.. 마지막으로 여행지로 부여에 다녀 왔습니다.. 공주에서 시작된 '백제역사유적지구' 탐방의 일환으로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삼국시대의 백제와 관련된 역사유적으로 678년 백제사의 후기 185년 기간의 도읍지인 웅진과 사비의 유산인데요.. 현재는 공주.. 부여.. 익산에 해당됩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에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에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익산에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 총 8곳의 유적이 포함됩니다~~

작년.. 한참 더웠던 시기에 공주에 이어 두번째로..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둘러봤네요.. 그 중.. 첫번째로 정림사지를 소개합니다~~
정림사지는 백제 사비시대(538~660)에 조성된 중심 사찰로.. 현재는 터만 남아 있지만 5층석탑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부여 도심에 위치하며 백제 불교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정림사지에는 국보 제9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과 보물 제108호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 이 현존 유물로 남아 있습니다~~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은 목조건축 양식을 석재로 정교하게 재현한 5층 석탑으로.. 백제 석탑의 대표작입니다~~

1층 탑신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후 남긴 명문이 새겨져 있구요.. 한때 '평제탑' 으로도 불렸지만.. 전체적으로 단아하고 세련된 비례미를 자랑하며.. 백제의 건축기술과 미적 감각들 잘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 은 정림사지 경내 팔각 대좌 위에 안치된 석조불상으로.. 전체 높이는 5.62m에 달합니다~~

현재는 국보 제9호인 오층석탑과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구요.. 불상의 위치는 백제시대 정림사지의 강당 자리로.. 현지에서 발견된 명문기와를 통해 고려시대에 절을 중창할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불상의 신체는 화재와 마멸로 인해 대부분 훼손되어 세부 양식은 확인이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의 머리와 보관은 후대에 보완된 것으로.. 신체와 균형이 맞지 않으며.. 팔과 무릎도 일부 소실되어.. 남은 형태로 보아 왜소한 체구에 어색한 비례를 가진 불상이었으며.. 왼팔의 자세로 미루어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정림사지는 천년의 바람 속에 백제의 숨결이 머물고.. 고요한 절터엔 시간마저 발을 멈추게 하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