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
놓은 거 같아 바로 문을 열고 봤더니 피크닉 주스, 바나나 껍데기, 빵봉지, 과자들이 쌓여 있더라고요.!!! 거기에 차마 사진을 올리지 못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저는 실수로 놓고 갔겠지하고 조금 있다 다시 가지러 오겠지하고 넘겼는데... 가지고 오지 않더라고요.
저는 문틈으로 범인의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인상착의는 봤어요. 열었을 때 엘리베이터가 문이 닫혀졌거든요. 뭔가 일을 하러 왔는지 작업복이나 경비원 옷에 깔맞춤 옷이었던 거 같아요.
저는 유력후보로 3명으로 보고 있어요. 첫째 옆집!! 전날 이사를 왔고 집정리 하고 새로 인테리어 하고 청소를 하던데 미쳐 치우지 못했다거나~ 둘째 경비원~ 옷차림이 저희 동네 경비 옷에 모자까지 너무 일치하기도 했고 옆집을 자꾸 들락거리고 했거든요. 셋째 택배원~ 이유는 없는데 가끔 먹으면서 택배를 놓고 하는 걸 봐서!!
실제로 범인이 옆집이라면 정말 최악의 첫인상인데... 제가 일부로 옆집 일 수도 있어 그대로 냅뒀는데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경비의 경우 옆집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느라 들락거리고 서명받는 게 있어서 들락거렸는데.... 옷이 너무 같아서 의심스러워요.
그리고 월요일 저는 싫은 소리 못해서 이런건 남자가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같이 경비실 가서 cctv볼 수 있을까요? 했는데 안보여 주더라고요. 제가 봤던 옷차림이 너무 같아서 경비가 의심스러운데... 결국 보지 못했고 경비가 직접 확인하겠다고 해서 같이 문앞에 가서 보고 사진 찍고 경비가 수거해 갔어요.
cctv만 보면 바로 범인 알 수 있는데 왜 안보여 주려 하는지... 제 짐작대로 경비가 범인이라서 그런건지... 이유가 없는데...
이런 걸로 째째하게 왜 그러냐 할 수 있지만 찝찝하잖아요.
캐피 친구님~ 긴글로 호소해 봅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