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초청









미국 보름출장에서 돌아온 며느리
귀국하는날 왔다고 전화하고는
10 일이 넘도록 소식이 없군요
살며시 고개드는 서운함 ㅡ
툭쳐서 수면아래로 밀어넣고
딸이랑 아옹이랑 꽃구경 갔지요
비교적 가까운곳에 있기에 코스모스를
실컷 구경하고 있는데
아들이 전화를 했네요
커다란 킹타이저 새우를 엄마집으로
가져가냐 아니면 저희집으로
오시겠냐고
일단 생각해 본다고 전화를 끊었답니다
그런데 가져오면 귀찮아서 우리가 가기로
밥안먹는 손주도 먹이고 싶어서
데리러 부지런히 차를몰아 갔더니
놀기 정신 팔려서 안간다네요
워낙 먹는거에 흥미가 없으니 싫다는군요
우리셋이가서 실컷 먹었네요
사위는 공부하느라 말도 안했지요

위에 엄청큰새우는 킹타이저 고
옆에있는 새우는 타이거
타이거도 왕새우소금구이 하는거보다
한참 큰데
타이저 옆에 놓으니 아기 같네요
가격도 엄청 사악해서 한마리가
맛있는 추어탕이나
순대국 배불리 먹고도 남는 금액
나는 추어탕 택할래요
내입이 너무 서민스런 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