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가운 날이네요....날은 차지만 맘은 포근한 봄날같은 하루 보내셨기를 바라며.....오늘은 어제 예고한대로 봄을 데리고 왔어요.....쑥 달래 냉이 봄하면 젤 먼저 생가나는 봄나물 삼총사중에 바로 냉이!

로컬에서 데려온 냉이 ... 초록초록 싱그럽네요...냉이 된장국 아니고 찌개를 해보려고요....나물로 무칠까 살짝 고민했지만.....

바로 요아이~장흥표고....전라도 장흥이 친정인 지인께서 맛보라며 주셨어요...장흥 표고가 맛나기로 유명하다더니 항이 진하고 맛나더라고요....향 좋은 아이들끼리 만나 더 맛나지라고 ...된장찌개로~

재래시장에서 사온 국산장단콩 손두부... 두부 보관할땐 요렇게 물에 잠기게 담가 보관하는건 다 아실테니....

살뜨물에 파뿌리 넣고 집된장 풀고 고추가루도 마늘....전 이정도만 넣어요...개.취에 따라 고추장 섞는분도 계실테고....전 고추가루 넣는게 색도 예뻐지고 칼칼하면서도 된장의 구수한 맛도 사는것같아.....

된장육수를 한소끔 끓여서 짠기 좀⬇날려주고....파뿌리 빼고...두부 표고 새송이 느타리 넣어줬어요..... 일부러 다른 재료는 넣지 않았어요..냉이와 버섯의 향과 맛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호박.감자등은 패스....

두부 버섯이 두둥실 떠올랐네요....간도 베고 익었다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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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냉이 넣어주고....마무리......

남펴니 냉이보고 맛나겠다며 좋아하네요...한냄비 다 드심.....두부가 손두부라 콩의 맛이 진하네요... 사롸있네....

보리밥에 된장국물 두부 넣고 비버비벼 버섯 냉이와 함께 냠냠.....마트 두부는 숟가락으로 누르며 비비면 거의 다 뭉개지는데....손두부라 그런지 탄력도 좋고 씹는 식감도 산아잇고 고소하고....냉이 버섯은 당근 맛나고.... 봄 한그릇 잘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