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통장에 들어왔다는 사실은 감동입니다. 안해줄 것 같았기 때문에 또 캐시가 쌓이며 가장 궁금해 질문을 하고 싶었던 적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현금화에 성공하자 마음이 멍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그간 캐시피드에서 모은 캐시에 대해 현금화(5만원) 요청을 했습니다. 요청을 하며 '티끌 모아 태산'이란 격언이 새삼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놀면 뭐하나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건데 1캐시 1캐시가 모여 5만원이 되기까지 여러번 때려치려 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1원도 돈인데 100배인 100원 짜리 동전으로도 살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사실 1원은 그 가치가 참으로 미미하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1원을 모으기 위해 읽을 가치, 볼 가치가 없는 글과 사진을 읽고 본다는 것은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며 참으로 아무리 돈이 뭔지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였고 그런 생각이 들 땐 잠시 중단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앱을 지인에게 추천하도록 한 것이 마치 다단계 비즈니스에 몰빵하여 가계가 핍팍해진 지인과 내가 마찬가지 인간이 된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핸드폰을 들면 놀면 뭐하나 하는 생각에, 또 1원도 돈이다 하며 해온 끝에 5만원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만원이 내 통장에 현찰화되어 내 통장에 입금이 되었을 때엔 참 미묘하고 이상 야릇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상공간인 캐시피드에서 처럼 일상생활을 했다면 하는 생각... 돈벌기가 참 쉽지 않다는 생각, 그까짓 돈을 벌려고 시간을 허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 하여간 결론은 이런 짓을 계속해야하나 하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글과 사진을 올려도 한푼도 주질 않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이름난 SNS를 생각해봅니다.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 사실... 좋은 커뮤니티가 이 캐시피드에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캐시가 목적이 아니라 좋은 분들과 교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목적이 되고 캐시는 덤으로 따라서 돌아오는 것으로 그래서 한푼도 지불해주지 않고도 이름난 페북과 같은 SNS를 능가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