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피드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물흐르듯 하염없이 흘러갔고 캐시피드에 글과 사진을 올려놓기 위해 필요한 연필이 쌓이고 쌓여 181개가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싸이월드란 것이 있었고, 그 사이트에선 미니홈피와 도토리를 주었지요. 사람과의 관계를 촌수로 표시해서 1촌 관계를 맺어야 서로의 보안을 통과해 글과 사진을 퍼나를 수도, 댓글을 달 수도 있어 재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도토리로 살 수 있는 가상공간에서의 미나미를 비롯한 물건들도 재미를 더했지요. 연필이 모이고 보니 누군가에게 선물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캐시피드 운영자가 허용을 하질 않아 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상에서의 제약이라 할 만 합니다. 처음엔 연필이 없어 연필을 구하려해도 하루에 1개는 확보되지만 1개는 뭔가를 올려놔야 (운영자가 제시하는 조건을 만족해야) 얻을 수 있는 연필이기에 아쉽기만 했는데 시간 대결을 펼쳐보니 이렇게 늘어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운영자가 만들어 놓은 규칙을 잘 지켰더니 생긴 과실입니다. 어쨌거나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