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늦잠 잔 한 중딩이 예비 고딩이.
두 끼만 먹여도 되겠다 싶었는데
왠걸요~
정확한 배꼽시계 4시간 지나니
배고프시다해서 고메짬뽕 끓여먹이고.


저녁엔 또 냉동식품 먹이기 미안해서
팽이버섯 크래미 전 해줬네요.
모지랄까봐 또 냉동 떡갈비~



전 밤되니 목이 더 아파져서
저녁은 건너뛰었네요.
오후엔 머리가 너무 아파서
타이레놀 먹으니 괜찮았는데
약기운 떨어지니 또 아파요....
기침할 때마다 지끈지끈.



남편은 아침먹고 약먹고 자고
점심먹고 약먹고 자고
약 먹으니까 열도 떨어지고 살만하다더니
상차리는거 한 번 안 도와주고
설거지거리 조끔일 때
해준다더니 조금이니까 내가 할께하고
제가 했거든요.
설거지 거리 많으니까
해준다는 소리도 안 하고..
아프니까 자는거겠지 싶다가도
종일 먹고 자는거 보니
어찌나 얄밉던지요~




피드에서 라면 드신분들 많아서
제가 나갈 수가 없으니
아들한테 라면 좀 사다줄 수 있냐니까
내가? 이러면서 정색하길래
됐어~ 안 사와도 돼하고
고메짬뽕 끓여먹인건데
라면에 파송송 계란 탁 넣어먹고 싶었는데....



스벅에서 모바일상품권 쓰면
별 더 준다길래 돼지토끼씨한테
주문해줄테니 받아올래냐 했더니
멀어서 안 간다고~
치사빵꾸똥이다~~ 니꺼 사줄라했더니~
먹지말아라~



그래서 니들 다 엄마 서운하게 했으니까
두고보라고 잊지않겠다고
선전포고 해뒀어요.
나도 챙김받고 싶을 때가 있는건데
아픈 것도 서러운데 말이죠.....




전 또 설거지하러 휘리릭~~
모두모두 편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