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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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똑!
친구가 놀러오라고
웬만해선
밖에 안나가는 나를
빨리 놀러 오라고ㅡㅡ

그런데
대중교통을 오래 안타봐서
조금 망설여 지기도ㅡㅡㅡ

말만하면 아들딸이
척척 데려다 줘 버릇해서리 ㅡㅡㅡ

그래서 집을 나섰지요

참 영특하고 이쁜 친구인데

저번에도 생전처음
그친구 집에서 하루밤 자고
왔답니다

또 자고 가라는걸 뿌리치고
밤늦게 집으로 ㅡㅡㅡ

이번에도 위를 잔뜩 채우고
생선이랑 박이랑
가방 한가득 담아주고

지난번에는 더덕이랑 빈콩 마도
잔뜩 얻어 왔지요

자기 운명을 열심히 개척하고
헤쳐나가는 친구
참 본받을 만한 친구랍니다

내가 연구대상 이라나 뭐라나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