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이에 훈육듣는 사건
깜찍할멍
이름은 모르겠고
사실은 그리 중요치 않아서
두뇌에 저장하지 않았답니다
잠깐 미사 구경하고
혼자 살짝나와서 주위 구경하려고
한바퀴 돌다가
끝도없이 이어지는 둘레길
뒤돌아 가기도 앞으로 가기도 난감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ㅡㅡㅡㅡ
부지런히 앞으로 앞으로
거의 10분이 걸려서
성당 마당으로 돌아오니
딸식구들이 난리가 나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ㅡㅡㅡ
뒤지게 혼나고 폰 버리라고
나도 당황해서 폰이 울리는지도
몰랐지요
이나이에 훈육듣고
참 ㅡㅡㅡ더러워서
아옹이는 그뒤로 내옆에
찰싹붙고
버리고 가라ㅡㅡㅡ
내가 우리나라 찾아오면 되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