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지는 한끼

   깜찍할멍    1,426 읽음

날도 하도 덥고
불앞에 서기도 싫고

딸이랑 의견일찌

두꼬마 대동하고
돼지국밥집으로ㅡㅡㅡ

이제 당당히 꼬마들도
한사람 몫 주문

물론 반도 안 먹지만 ㅡㅡㅡ


식사도중 아옹오빠 음식에서
까만 털이 ㅡㅡㅡ

이게 뭐냐구 묻는데
딸이 생각없이

돼지털 ㅡㅡㅡㅡ

놀란내가 아니야 창자속에
있는거 야
새우등에 있는것처럼

하마터면 한수저먹고 그냥
버릴뻔 ㅡㅡㅡ

가뜩이나 새모이 만큼 먹는
아옹 오빠인데

다먹고 돌아오는 차속에서
아까 그거 돼지털 맞아 하니

헛구역질하고 난리부르스
거짖말 하면 안되서 말한거야

뒤집어진 차안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