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똔섬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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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남부에 있는 혼똔섬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갔다 나와요.

케이블카 타는 시간이 제법 길고 약간의 움직임도 있어서 잔잔한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나요.

혼똔섬에 들어가면 약간의 놀이기구와 워터파크가 있어요.

케이블카 가격이 좀 비싼만큼 워터파크 이용료 무료입니다.

수건이나 락커 비용만 받아요.

외국에서 워터파크 간적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놀았네요.

저나 친구나 물놀이 안좋아해서 미끄럼같은건 안타고 파도풀 둥둥 떠다니다 왔어요.

첨엔 그닥 물놀이 할 생각 없다던 친구도 막상 튜브타고 떠다니니 신난다 합니다. ㅎㅎ

첨에 입수할 때 서양의 청년들이 튜브 잡아서 저희한테 먼저 양보해주더라구요.

저희가 떠다니면서 서로 촬영해줬는데 자기네 의지와 상관없이 살짝 닿아도 쏘리를 하던 스윗한 청년들..ㅋㅋ

근데 정말 즐겁게 놀이를 마치고 살짝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어요.

락커에 보증금이 있는데 락커열쇠 안 잃어버리려고 신경 많이 썼었거든요.

씻고 옷 갈아입고 마지막에 락커 열고 짐 챙기면서 제가 잠시 방심한 틈에 열쇠가 없어졌어요.

열쇠를 가져다주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런걸 노리는 사람이 있나봅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물론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기분이 안 좋았어요.

어쩜 가방에 짐 넣는 그 틈에 락커 안에 둔 열쇠를 가져갔을까요.

첨엔 열쇠가 작으니까 어디 딸려들어갔나 다 뒤집어서 찾았는데 없는거 보고 포기했어요.

보증금은 열쇠만 가져다주면 영수증 없어도 그냥 돌려주는데 그래서 타겟이 됐나봅니다.

외국나가면 한국에서처럼 소지품 편하게 두면 안된다는걸 실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