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이 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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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부터의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지네요

금요일 댄스 전체회식을 기분 좋게하고...

제가 회장이랍니다.ㅋㅋ

회장은 개인약속이 있어 저녁에는

딴곳으로~

토요일은 양산으로 고고싱

검색해둔 한우 맛집으로 가서

부모님께 한우 사드리구요.

집에 오니 밤 11시인데

부고장을 받았네요.

며칠전 이모가 쓰러지셔서

예감은 하고 있었는데...

저희 엄마에게는 엄마뻘 언니이시죠.

긴시간 치매가 있으셔도

막내동생의 딸인 저는 알아보셨어요.

"이모 나 누군지 알겠어?"이러면

"가쓰나, 내가 맑음이 니를 모를까봐!?"

신기하게도 이러셨거든요.

딴 사람은 잘 모르더라구요.

다들 이모랑은 친근감이 있으시죠??

이상하게 많이 편하죠?

재롱,애교 막 떨게 되고...

저도 이모가 되어보니 뭔지 알겠더라구요.

일요일 아침부터 장례식장인 창녕에

갔었어요.

절을 하고 이모 사진을 보는데

눈물이 퐝~~~

상주인 오빠들이랑 맞절을 하고

눈물 퐝해서 마주보는데...

오빠들이 누구신지?하고 물어서

갑자기 퐉 웃음이 터졌어요.

검은 정장이 날씬하게 보였나봐요.

머리스타일도 바꼈고

언니들,친척들 다 눈 똥그래져서

한마디씩 다들...



제가 그랬어요.

우리 이모가 우리 다 보고 가시려고

이렇게 주말에 가셨나보다고

어버이날 맞추어~

이모 치매로 힘드셨으니

이제 좋은곳가셔서 편히 쉬시리라

믿어요~




간만에 보는 외삼촌들께

외삼촌이 젤 좋아하는 맑음이야~~

하고 껴안겨서 부비부비하고요.

손잡고 외할머니 묘지도 가보고

큰외삼촌 묘지에 가서 인사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밤이였어요.

주말이 길었네요.


새주를 잘 시작해봐야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