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추억
청노루맑은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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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는 아내가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주로 많은 중국인이 사용.)으로 미국에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쌍둥이 손자를 이번 방문에선 만나보지 못하게 되자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내왔다. 우리는 어찌하다 보니 일찍부터 중국, 미국, 한국에 흩어져 살게 된 가족이 되었다. 인터넷 세상이 오기 전에는 서로의 소식을 자주 주고받을 수 없어 마음으로 그리움을 달래곤 했지만 이젠 사진과 문자로 서로 소통하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하지만,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은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어서 중간에 통역이 필요하다. 약소국에 태어나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해야 하는 한국인들이다. 한편으론 강대국의 언어를 습득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교육적인 부담이 크지만 이들 언어를 습득하여 그들의 문화와 문명을 잘 취사선택하여 우리의 것으로 재창조한다면 오히려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참에 한국어로도 번역해 놓는다.
Good afternoon, my husband, I saw two grandchildren grow up and I am very happy to see them. Lovely grandchildren made me think them more and more. Grandson's mother is very beautiful. It is not easy to raise two children well. If you can, please tell them to come to China for studying. As a Grandma, I know how to take good care of chidren, therefore I will do that for our grandchidren.
여보, 굿애프터눈. 쌍둥이 손자가 훌륭하게 잘자란 모습을 보게되니 참 기쁩니다. 사랑스런 손자가 더 그립고 내손으로 어루만져주고 싶기만 합니다. 손자의 엄마도 참 예뻐요. 두명의 손자를 키우느라 수고가 무척 많을 겁니다. 당신이 덜 바빠 시간이 나면 꼭 중국에 와서 공부를 하게 되면 좋겠다는 내 의견을 전해주세요. 할머니가 잘 돌봐줄 수 있다고 말입니다. (모든 번역: 이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