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초롱 쭈꾸미







주방오픈하기 싫어서
외식 하기로 ㅡㅡㅡ
딸과 아옹이 랑 같이
그런데 웬일로 아옹오빠도
가겠다네요
저녁먹으러 가자니까 싫다고
해서 우리끼리 나서니
저도 가겠다고 전화
먹는데는 도통 관심없는 아이라
아주 반가웠지요
딸과나는 쭈꾸미 청국장
아옹오빠는 비냉과 숯불구이
아옹이는 돈까스
각자 취향대로
늦은시각이라 우리가 꽁찌
종업원들이 우리만 쳐다보고
기다리니 밥이 어디로 가는지
8시 조금 넘었는데
그분들은 빨리 퇴근하고 싶겠지요
회전초밥집 가자는 아옹이
이 꼬마야 니 용돈으로 사주라니
절대 안된다고
그래서 함초롱으로 유인 ㅡㅡㅡㅡ
왜 주방을 사용하기가
귀찮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