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러웠던

   단발머리    1,054 읽음
비오기전에 탐스러웠어요

다시 가보니 시들해졌네요

말하고 보면 벌써

변하고 마는 사람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내마음 알아 줄 때까지

내마음이 저 나무

저 흰 구름에 스밀 때까지

나는 아무래도 이렇게

서 있을수밖에 없다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