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시

   단발머리    730 읽음
국물이 좋았어요 면발도 쫄깃쫄깃 해요

말하고 보면 벌써

변하고 마는 사람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내마음 알아 줄 때까지

내마음이 저 나무

저 흰 구름에 스밀 때까지

나는 아무래도 이렇게

서 있을수밖에 없다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