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심술궂은데다 눈치까지 빠르다

약을 먹고 일찍 잠들은 터였다

좋아진듯해
초기에 조취를 취했으니
갔다오면 녀석과 어느정도 타협을보고
극복할줄알았다
웬걸
녀석에게 백기들고 완전 항복하고있었다
먼곳으로 봄 맞으러 갈 예정이던 우리는 녀석에게 정통으로 들켜버렸다

숨죽이고 있더니
하필 다시찾은 주말
존재감을 드러낸담
녀석은 심술궂은데다 눈치까지 빠르다

룰루랄라 나들이객에서
감기환자와 간병인으로 배역이
바뀌고 말았다
보니 바람도불고 썩 좋지는 않은날씨다

좀더 기다려줄거지
내가 마중갈때 까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