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심술궂은데다 눈치까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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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컨디션이 안좋다며
약을 먹고 일찍 잠들은 터였다
새벽에 운동가며 살펴보니 좀
좋아진듯해
초기에 조취를 취했으니
갔다오면 녀석과 어느정도 타협을보고
극복할줄알았다
와서보니
웬걸
녀석에게 백기들고 완전 항복하고있었다
먼곳으로 봄 맞으러 갈 예정이던 우리는 녀석에게 정통으로 들켜버렸다
지난주 지지난주 날씨가 궂을때는
숨죽이고 있더니
하필 다시찾은 주말
존재감을 드러낸담
녀석은 심술궂은데다 눈치까지 빠르다
졸지에
룰루랄라 나들이객에서
감기환자와 간병인으로 배역이
바뀌고 말았다
보니 바람도불고 썩 좋지는 않은날씨다
봄아
좀더 기다려줄거지
내가 마중갈때 까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