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난다 화가나

며칠전 볕좋은날 친한동생의 전화다
이유인즉
집에서 오분거리 전철역근처에
음식점이 생겼는데 뭐 부페처럼
여러가지 있고 좋다고 한단다
접수하러 가자는것
그러마 했다


약속은 약속
운동갔다와서 배고픈데
요즘다이어트 비수기인
나로선
크나큰 인내력을 발휘해 아침을
꾹참고 안먹었다
이따 맛난것 많이먹어주마 ㅎㅎ

쫄쫄굶고 기대에차서 간곳은
넓게 자리한 추어탕집이다
아니 본래 즐기는 메뉴는 아니고
몸에좋다니 먹는정도인데 우리구역엔
이미 꽤 괜찮은 추어탕집이 있다

깍두기는 시고 배추김치는 줄기에 간이덜배서 짐짐하다
샐러드바를 예상했는데 웬걸
막걸리 무한리필 밥과탕 무한리필
아니 기본도 다 못먹는데
무슨 무한리필소리
뭐 막걸리먹는 사람은 좋아하려나
의미없는 리필에
값은 맛난집보다 몇천원 비싸다

두가지나된다
세상에 맛난게 얼마나 많은데
맛없는거 먹고 배부른거 한가지
또하나는 그녀들은 밥한공기랑 완뚝
했지만 나는 밥도 추어탕도 반만
먹었는데
대체 살은 왜 나만 찌냐고요
누가좀 알려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