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점심으로
rojarin
퐁당퐁당 휴일로
금요일이 월요일같고
월요일이 금요일같은 희안한 날들이 지나
비로소
온전히 수요일을 받아들이는 오늘이였네요 ㅎㅎ
배꼽시계를 장착한 것인지
점심시간이 되면 칼같이
배고프다 말하는 아들이 학교가고 없어
나 홀로 느즈막하게
열무김치에다 대충 이것저것 넣고
쓱싹 비벼 한끼를 먹는데~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나오는 겁니다~
아~꿀맛~ㅋㅋㅋㅋ
간단한 주전부리와 커피를 마시는데도
핵꿀맛~ㅋㅋㅋㅋ
비로소 아들의 배꼽시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