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소울푸드
rojarin
아들과 간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아들이 묻는 겁니다
-엄마, 엄마의 소울푸드는 뭐예요?
바질파스타~ㅎㅎㅎ
-맞아요 바질파스타, ㅋㅋㅋ치킨, 돈까스~
-엄마는 우리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 우리 엄마가 만들어 준 김치찌개, 우리 엄마가 만들어 준 제육볶음
같은 음식이야~ 우리 엄마가 만든 것이 가장 맛있고 우리 엄마가 만들어야 나의 소울푸드인데
이젠 없네~
-나도 엄마가 만들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고 엄마가 만들어 주는 음식이 소울푸드예요~
ㅎㅎㅎ
오늘 저녁은 아들의 소울푸드 중 하나
돈까스를 해줬습니다~
수퍼문이 뜬 밤에 산책을 다녀오며 달을 찍어 봅니다
맑은 하늘에 존재감 크게 '나 달이요~엄청 큰 달~' 하더니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니 더 높이 떠올라 살짝 작아지고 옅은 구름이 하늘 가득 메우고 있네요~
소원이라도 빌 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