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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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가져온 민어
계속 냉장고를 차지

하루가 어찌 빨리 지나가는지
어느새 한달이 훌쩍 넘어서

큰맘먹고 꺼냈는데 하도커서

머리 꼬리 잘라서 매운탕 끓이고
몸통은 칼집넣어 튀겼는데

아옹이는 싫다고 안먹고
그대로 남아서 골치거리네요

냉이 된찌 얼은두부 넣고
끓이고 아들네서 가져온
갈비찜 이랑

한끼 때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