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죽이라고 부르는 타락죽은
쌀을 물에 불려 갈아서 절반쯤 끓이다가
우유를 섞어서 쑨 죽.

타락(駝酪)이라는 말은
돌궐어(고대 튀르크어 방언의 하나)의
토라크에서 나온 것으로 말린 우유라는 뜻.

날씨가 쌀쌀해지는 10월 초하루부터
정월까지 내의원에서는 타락죽을 만들어
왕에게 진상하였다고. 
왕의 식사를 담당하던 곳은 소주방이었지만,
타락죽은 보양음식이었기 때문에 
소주방에서 만들지 않고
내의원에서 쑤어 임금께 올렸다고😛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낙산(酪山)은 산 모양이 낙타의 등과
비슷하다 하여 낙타산 또는 낙산이라 불려.  
조선왕조 때는 동대문 쪽의 낙산에
목장이 있어 타락산이라고도 해.

우유를 담당하던 기관인 우유소는 
고려 시대부터 존재했는데
조선시대에는 타락색이라고 불려. 
궁과 가까운 낙산에 있는 목장에서 짠
신선한 우유는 우유소를 거쳐 궁궐로 진상.
이러한 우유 제품은 
왕이 가까운 신하들에게
보양식으로 하사하기도 하였다고😂



2023.11.26 일요일
모두 편한 저녁되시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