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다고 문안드립니다

   BuenCamino    221 읽음
참으로 오랫동안 궁금했어요
구독자님들이 문득문득 생각도 나고요
어렵고 힘든 시절, 모두가 잘 견디고 있네요
"잘 지내?" 하는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네요
붉은 동백꽃은 늘 설레게 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이 참 좋습니다

꽃송이가 툭툭 떨어져 있는 모습이 애처로워서 저절로 마음이 가는 꽃이네요

김유정 소설 마지막 부분에 노란동백꽃이 나오는데 아마도 지역적으로 생강나무꽃을 그리 불렀다고...저는 동백꽃이 노란색인 줄 알았어요 실물을 영접할 때까지요 ㅎㅎ
화단의 귤나무에 6개가 튼실하게 열려서 수확도 했어요 신맛이 더 많았지만 이것도 저를 설레게 했어요
"이 나무가 뭔나무입니까?"
"먼나무입니다" ㅎㅎ

제주도 가로수를 수놓은 붉은 먼나무도 설레임과 따뜻함을 주네요

설레이는 마음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네요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힘, 마음의 힘이 생기는거니까요

목,허리가 안좋아져서 휴대폰, 컴퓨터를 멀리하다보니 이렇게 구친님들과 소원해졌네요 다행히 많이 좋아졌어요
가끔씩 안부 전할게요 ㅎ

여전히 기다려주신 구친님들보고 깜짝 놀랐어요 죄송하고 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