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일명 청담동 호루라기”로 불리던 싸이 친구의 최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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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름을 알리며 이슈가 되었다가 금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는 깜짝 스타들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이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잊고 살기 쉽지만, 때때로 근황이 들려오면 왠지 반갑죠. 당시에 내가 좋아했던 프로그램, 좋아했던 코너에 대한 기억까지 동시에 되살아나면서 어쩐지 그리운 기분마저 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싸이의 친구로 우연히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 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the_ad id="538"]
가수 싸이의 절친한 형이자 초중고 1년 선배인 이진성 씨가 처음 방송에 얼굴을 비춘 것은 KBS '야! 한밤에'의 한 코너, '보고 싶다 친구야'를 통해서였습니다. 한창 자신의 생일파티를 즐기는 중이었다는 그는 싸이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방송국으로 달려갔고, 얼결에 TV 예능에 출연하게 되었죠.
뛰어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은 이진성 씨는 2002년 다시 방송에 등장합니다. 당시 강호동 씨가 진행하던 MBC 인기 예능 '천생연분'에 출연해달라는 싸이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자신만의 개인기를 보여줘야 했던 이 방송에서, 이진성 씨는 호루라기를 불며 싸이와 함께 콤비 댄스를 선보여 대중의 이목을 끕니다. 그에게 '청담동 호루라기', 줄여서 '청호'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그때부터였죠.[the_ad id="535"]
클럽에 자주 다니는 이미지,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이미지로 방송에 비치는 일이 잦다 보니 그를 놀기 좋아하는 한량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지만, 당시 그의 본업은 사실 스케이팅 선수이자 지도자였습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는 주니어 국가대표였을 만큼 실력도 뛰어났죠.
우연한 예능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거나 음반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에 뛰어듭니다. 영화 '역전에 산다', '그놈은 멋있었다'와 드라마 '나쁜 여자, 착한 여자'등에서 연기에 도전했지만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죠. 이진성 씨는 이후 미국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데요. 생각만큼 늘지 않는 영어, 본래와 달리 소심해지는 성격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좁고 답답한 울을 떠나 드넓은 자연을 보면서 깨닫는 게 많았다고 하네요.[the_ad id="536"]
귀국 후 '천하무적 이평강', '로드 넘버 원'등의 드라마에 카메오나 단역으로 얼굴을 비춘 그는 자신의 고향 격인 빙상 스포츠계에서도 계속 활동합니다. 처음 얼굴을 알렸을 무렵부터 빙상연맹의 이사였던 그는, 2016년, 뜻밖의 사건과 함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하죠.
한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각종 재단에 대한 논란이 거셀 때, 이진성 씨가 한국 동계 스포츠 영재 센터의 사무국장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설립을 주도한 단체인지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죠. 이진성 씨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선의로 센터에서 일해왔는데 갑작스러운 의혹에 당황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the_ad id="537"]
이진성 씨는 지난해 오랜만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영화 촬영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청담동 호루라기 이후 첫 사업으로 시작한 요식업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진성 씨는 압구정동에 스시바를 열어 큰 성공을 이뤘는데요. 당시엔 주말에만 6,000~7,000만 원씩 찍혀 있었다고 밝혔죠. 이후 곱창집과 프랑스 레스토랑을 시작했지만, 이들 사업은 여의치 않았고 곱창집의 경우 코로나 이후로 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진성 씨는 절친이던 싸이와 10년 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요. 이진성 씨는 “싸이가 유명해지면서 만나는 사람이 달라졌고, 연락이 뜸해졌다”라고 말했죠. 서운한 마음에 이진성 씨는 싸이를 욕하고 다녔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이후 안무에 대한 아이디어가 안떠올랐던 싸이가 이진성에게 먼저 춤에 대한 아이디어를 물으며 연락해 왔고, 지금은 서로의 앙금을 풀고 다시 잘 지낸다고 전했습니다. 이진성은 지난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는데요. 유튜브 채널은 기대만큼 잘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the_ad id="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