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나무, 온주밀감에 퐁당~~

   BuenCamino    1,063 읽음
겨울이면 귤을 입에 달고 살아요 어쩌다보니 동시에 세 박스가~~아쿠 먹어도 먹어도~ 구독자이신 마리아고레띠님의 귤잼 레시피 찾아서 만들었어요
손수 농사지은 귤 보내주신건데 사는거랑 맛이 확연히 달라요 달기만한 것 싫은데 그야말로 새콤하게 단맛이 기분 좋게 만들어요
작아서 상품성 떨어져도 어찌나 맛이 좋은지 열개도 순삭되네요
유기농이라 껍질 깨끗이 씻어서 채 썰어서 씹히게 만들었어요 마멀레이드 느낌? 아님 오렌지필 식감 나도록 예상했는데 굿~~좋아요 빵에 발라 먹을 때 씹히는 향 좋네요 요거트에 넣어서 베이글에 얹어 먹어도 맛있네요
귤을 너무 많이 깠더니 손톱까지 노랗게 물들고~ 양이 많아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네요 워낙 수분이 많아서 졸이느라 힘들었쪄요 ㅎㅎ
뿌듯하네요 '동생주고 엄마주고' 흐뭇하네요 맛도 좋고요
여름에 먹으려고 귤청도 만들어보았어요~ㅎ
우리가 먹는 대부분 노지귤은 온주귤이에요 온주(溫州)는 중국 윈저우, 지명이네요 이게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는데 프랑스 신부에 의해 들어왔다고 하네요

이 신부는 식물채집에 관심이 많아 한라산에 자생하는 왕벚나무도 처음으로 소개했다고 해요 그리고 제 피드글에 소개되었던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 구상나무도 최초로 발견하신 분이에요
귤을 구워먹으면 신맛이 사라지고 단맛이 증가된다는~"스펀지"라는 프로그램에서 ㅎㅎ 옛날사람~
귤을 주무르면 에틸렌이 분비되어 당도가 증가된다니 신맛이 싫으신 분들은 주물러서 드셔보세요
청견은 귤과 오렌지를, 레드향은 귤과 한라봉을 교배시켜 만든 과일이에요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켜서 만감류 중 최고라고 하네요

피드 글쓰기가 점점 게을러지네요 휴대폰 목숨이 간당거려서 핑계를 대고 있었는데 새 폰으로 교체해서 ㅎㅎ

이제 힘을 내 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