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강남 뱅뱅사거리를 현대차사거리로 불러야 한다는데…
머니그라운드
1982년 당시 교복 자율화가 되면서 뱅뱅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또한 가수 전영록이 나오는 광고효과를 통해 뱅뱅의 성장에는 가속도가 붙었다. 규모가 커진 뱅뱅은 1983년 서울 강남에 사옥을 세우는데 그 당시 강남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뱅뱅 본사의 이름을 따 뱅뱅사거리가 생기게 된 것이다.
뱅뱅사거리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뱅뱅 강남점이 터를 옮긴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 이유는 뱅뱅 그룹이 지고 있는 거액의 채무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뱅뱅 건물에 잡힌 담보대출은 498억 2400만 원에 달한다. 뱅뱅 건물의 바로 옆에 있는 도곡동 43-1 본관은 165억의 근저당권이 잡혀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뱅뱅 건물을 현재 부동산 시장에 내놓는다면 16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뱅뱅은 건물 매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뱅뱅 빌딩의 미래가치를 보고 끝까지 안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대신 뱅뱅은 임대로 돌려 급한 채무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뱅뱅어패럴의 지난해 매출액은 836억 5904원으로 집계되었다. 영업이익은 25억 3600만 원을 기록했다. 또한 2018년에는 932억 3683만 원의 매출액과 31억 9357만 원의 영업이익 등으로 수익이 감소세를 이루고 있다.
1991년 9월에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7층의 규모로 이루어졌다. 원래 대신증권이 소유하고 있었던 이 빌딩을 2011년 뱅뱅의 투자 자회사인 야드엘파이낸스에 매각되었다. 그러고 나서 2012년 소유권이 이전되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