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살았다, 정재계 인사들이 종로구를 선호하는 현실 이유
머니그라운드
한편, 평창동은 과거에 비해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평창동 단독주택 3.3㎡당 매매 가격을 살펴보면 소폭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평창동은 매도인, 매수인 모두 가격에 민감하지 않고 고정 수요층이 탄탄한 반면, 매물이 부족한 고가 단독주택의 경우 집값은 그대로일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 부회장의 삼청동 소유 부동산은 실거래액이 약 210억 원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같이 가회동과 창평동 일대의 고가 부동산은 재벌그룹 일가들이 주름잡고 있는 실정이다.
대기업 총수들, 정치인들이 모여 살다 보니 사설 경비 업체뿐만 아니라 경찰 순살도 수시로 이루어진다. 또한 국외 대사관과 공관이 곳곳에 있어 보안과 경비가 다른 어떠한 지역보다 꼼꼼하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 형태의 경사로가 많아 자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통행에 불편함을 겪는다. 이러한 점을 감수하더라도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기 때문에 정재계 인사들의 ‘종로사랑’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