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 잘되면 함께 기뻐한다] 🌈🌈🌈🌈🌈

   ⭕️늘푸른이(답방💯부탁)⭕️    823 읽음
[벗이 잘되면 함께 기뻐한다]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소나무와 잣나무는 친구로 둘 다 상록수인데,
소나무는 잎이 두개 묶여서 나고
잣나무는 잎이 다섯개 묶여서 나며
열매를 보면 두 나무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송백(松柏)과 비슷한 말이 지란(芝蘭)으로,
벗들의 맑고 높은 사귐을 빗대어 지란지교(芝蘭之交)라 한다.
'친구가 잘되는 것은 나의 기쁨이다.'
그런 우정을 말해주는 성어가 바로 송무백열(松茂柏悅)로,
가까이 지내는 소나무가 무성해지자
곁에 지내는 잣나무가 기뻐한다니
그 우정이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송무백열(松茂柏悅)은
중국 진(晉)나라 때 육기(陸機)가 쓴 ‘탄서부(歎逝賦)’에
나오는데, 詩는 이렇게 시작된다.
• 세월은 하염없이 치달리고 계절은
놀랍도록 빨리 돌아오네
• 오호라 인생의 짧음이여 누가 능히
오래 살 수 있나
• 시간은 홀연히 다시 오지않고 노년은
점차 다가와 저물려 하네
송무백열(松茂柏悅)의 시(詩) 중간쯤에 나온다.
• 진실로 소나무가 무성해지면
잣나무가 기뻐하고,
• 지초가 불에 타면 혜초가 한탄하네.
•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라는
함석헌 선생의 말을 빌려 그대에게 묻는다.
• 그대 소나무와 잣나무 같은 그런
올곧은 우정을 가졌는가?
• 그런 막역지우(莫逆之友)가 스스로
몇이나 있는지
나 자신에게 되물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