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항상 감사합니다 ^^
기쁨아 너는
맑게 흘러 왔다 맑게 흘러나가는
물의 모임 이구나
빠르게 느리게 높게 낮게
모여드는 강 바다 호수 폭포
조금씩 모습을 바꾸며
올라오는 너를
나는 그때마다 느낌으로 안다
모든 맑은물이 그러하듯
기쁨아 누구도 너를
혼자만 간직할 수 없음을
세상은 안다
그래서 흐르는 생명으로 네가 오면
나도 너처럼
멀리 흘러야 한다
메마른 세상을 적시며 흐르는
웃지 않는 세상에 노래를 주는
한 방울의 기쁨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