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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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을 보내며

이해인

친구야 몸이 아프고 우울하다는 네게

부산어묵을 선물로 보내 줄게

우리 집 식탁엔 오늘도 종류별로 어묵이 나왔어

너도 어묵을 먹으면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아 보렴

뜨끈한 국물을 마시면서

얼었던 마음을 녹여 보렴

어묵은 어떻게 요리를 하든

까다롭질 않아 좋아

수수하게 구수한 모습으로

우리도

어묵 같은 사람이 되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