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6

   산페르민    655 읽음
또 접니다~^^

같이 다녀주셔서 감사해요~
저녁을 먹고 도톤보리, 신사이바시의 야경을 벗삼아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오사카의 마지막 밤을 준비(?!)합니다.
한잔(?!)하기 전에 숙소에서 약 5분 거리에 또 돈키호테가...
좋은 물건들이 많은 거 같은데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서 ㅎㅎ;;

동료들 선물은 그냥 공항에서 사기로 했어요 ㅎ
오늘은 기존 조원에 타 조원 일부도 합류합니다.

동종 업무를 하는 분들이라 처음봐도 말이 너무 잘 통해요~^^
분위기 좋고~^^
한잔햐, 한잔해!!!

시작은 역시 나마비루!!!!!
일본 술집은 양배추+미소 또는 완두콩을 주나요?

우리 팀원 중 제일 연세 있는 분이 무슨 완두콩을 안주로 주냐며 툴툴 거리다,

나중에는 독차지하고 드심 ㅋㅋㅋ 결국 우리들에게 한소리(?!) 들으시고, 유료로 또 추가하셨습니다 ㅋㅋㅋ
하이볼 가즈아!!!

일본은 확실히 달지 않은 하이볼이 정석이죠.

우리나라 것은 너무 달아요 ㅜ^ㅜ
토마..아니 트메이러+마요네즈 조합!!! 추천해!!!
거기에 저희 술자리에 절대 빠지지 않는 야키토리 등장 ㅎㅎㅎ

3일 내내 술마신 것도 첨이지만, 안주도 동일한 건 정말 어이없음 ㅋㅋㅋ

근데 다 행복해합니다~^^

(아! 여기서 저희 진상부렸어요, 다른 남자 부원들이 여기 여자 직원분에게 누가 젤 잘생겼냐고 묻는.. 이건 진짜 진상인데... 그래서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고 있었는데, 저를 뽑아주셨네요;;; 제가 뒤통수는 좀 미남임.. ㅡㅡ;;; 그냥 그렇다는 거임...)
거기다 이번엔 사케까지!

이날 결국 숙소까지 들어와 새벽 4시까지 마셨어요... ㅎㅎ

사실 너무 좋았던 건...

제가 아니 우리가 맡은 업무가 꼭 필요하지만 기피업무예요.

저같은 경우도.. 사실 싫은 이야기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기에

가끔은 강압적인 말투를 쓰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를 시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도...
그런데 여기서 동료분들께 들은 말이..

사람이 참하다. 말을 참 이쁘게, 착하게 한다.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직장내에서의 제 역할에 지나치게 몰입했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내뱉었던 부정적인 말투도 그동안의 노력으로 많이 사라진 거 같아서, 저 말이 큰 위로이자 응원이 된 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의 제일 큰 소득이었어요 ㅎ

이제 오사카도 마지막 일정만 남았네요.

울 이웃님들 불금되시고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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