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6
산페르민
같이 다녀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오사카의 마지막 밤을 준비(?!)합니다.
동료들 선물은 그냥 공항에서 사기로 했어요 ㅎ
동종 업무를 하는 분들이라 처음봐도 말이 너무 잘 통해요~^^
시작은 역시 나마비루!!!!!
우리 팀원 중 제일 연세 있는 분이 무슨 완두콩을 안주로 주냐며 툴툴 거리다,
나중에는 독차지하고 드심 ㅋㅋㅋ 결국 우리들에게 한소리(?!) 들으시고, 유료로 또 추가하셨습니다 ㅋㅋㅋ
일본은 확실히 달지 않은 하이볼이 정석이죠.
우리나라 것은 너무 달아요 ㅜ^ㅜ
3일 내내 술마신 것도 첨이지만, 안주도 동일한 건 정말 어이없음 ㅋㅋㅋ
근데 다 행복해합니다~^^
(아! 여기서 저희 진상부렸어요, 다른 남자 부원들이 여기 여자 직원분에게 누가 젤 잘생겼냐고 묻는.. 이건 진짜 진상인데... 그래서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고 있었는데, 저를 뽑아주셨네요;;; 제가 뒤통수는 좀 미남임.. ㅡㅡ;;; 그냥 그렇다는 거임...)
이날 결국 숙소까지 들어와 새벽 4시까지 마셨어요... ㅎㅎ
사실 너무 좋았던 건...
제가 아니 우리가 맡은 업무가 꼭 필요하지만 기피업무예요.
저같은 경우도.. 사실 싫은 이야기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기에
가끔은 강압적인 말투를 쓰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를 시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도...
사람이 참하다. 말을 참 이쁘게, 착하게 한다.
따뜻하게 말을 건네고,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직장내에서의 제 역할에 지나치게 몰입했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내뱉었던 부정적인 말투도 그동안의 노력으로 많이 사라진 거 같아서, 저 말이 큰 위로이자 응원이 된 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의 제일 큰 소득이었어요 ㅎ
이제 오사카도 마지막 일정만 남았네요.
울 이웃님들 불금되시고 또 뵐게요~^^
매일 홍시 나누고 캐시 받아요!
https://stepup.nbt.com/k403x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