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한파가 지구별 곳곳을 강타 했다는데 여긴 눈 한방울 내리지 않고 쨍한 해만 반짝 떠있다.

👩‍🦯 집콕하다가 운동이라도 할까 싶어 둘이서 길을 나섰다.

👩‍🦯 이곳은 어느곳을 가더라도 정상에 서면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보이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거제도.

👩‍🦯 집콕만 하는건 이런 자연에 대한 도리가 아닐터.

👩‍🦯 아파트 뒤로 고속도로같은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 결혼하기전 즐겨찾았던 산들은 대체로 한사람 겨우 올라갈수있는 산길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산책로, 둘레길들을 얼마나 정비를 잘 해놓는지....

👩‍🦯 심지어 산길을 정비하시는 공공근로 분들의 발자취도 보인다. 이런 길들을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고속도로라고 불렀었다.

👩‍🦯 덕분에 말끔하게 치워진 산책로를 따라 예전 왜구들 침범을 알리던 봉수대를 중심으로 산의 이쪽에서 올라서 저쪽으로 내려갔다 그길을 다시 거슬러 오는 길을 택했는데.

👩‍🦯 아뿔사....
이름은 없지만 여기도 산인지라 가파른 산길에 계단이 끝도없이 펼쳐져있다.

👩‍🦯 그야말로 깔딱고개....

👩‍🦯 어떤산이나 정상 바로 밑에는 깔딱고개가 있기 마련이니 오를수밖에 없는일.

👩‍🦯 모처럼 운동하고 왔는데 내일아침 다리가 뭉쳐서 못걷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 그러게 진즉부터 운동을 좀 할일이지....쯔쯔쯔....

👩‍🦯 건강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작정한 올해엔 아마도 이 계단지옥을 기쁘게 오르락 거릴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봉수대에서 본 거제 동쪽 끝에 있는 양지암등대와 능포 바다 낚시터(아직 개장전)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의 첫번째 승리한 옥포해전이 펼쳐졌던 옥포만.

👩‍🦯 멋지지 않나요?
날이 좋으면 대마도가 보이고 부산이 손에 잡힐듯 보이며 진해까지도 다 바라다뵈는 능포봉수대와 양지암등대를 잇는 파랑길.

👩‍🦯 기회가 된다면 꼭 걸어보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