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거제살기 시작했을때는 유자값이 금값인 때였나부다.

🍊버스정류장에서 광주리에 때깔도 그리 곱지않은 주먹보다도 크지않은 검은 점백이 유자도 유기농이라는 이름을 달고 개당 천원?정도(지금은 아무도 안사갈것 같은)

🍊30년도 더 전일이니 지금 돈으로 계산해보면 개당 3~4천원 정도하는 고가의 기능성 식품이었던셈.

🍊오죽하면 유자나무 몇그루만 있음 아이 한명 공부를 시킨다는 말이 있었을까.

🍊지금 현재 거제 유자밭에는 따지않고 놔두는 유자도 부지기수.

🍊따는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는 푸념들을 한다.

🍊그때는 무슨 에너지가 남아 돌아서 직장 다니면서 그 비싼 유자사서 손질해서 유자청 담아서 멀리 사는 엄마, 언니, 오빠에게 보내주고 했을까.

🍊무엇이든 산지가 쌀것같아도 살아보니 산지 물가가 제일 비싸다는 것을 알게되니 지금은 굳이 여기에서 난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지인들의 밭에 유자가 그득 열려있어 따가라는 얘길해도 심드렁해서 딸동 말동.

🍊가끔씩 드라이브삼아 들러보다 보면 그때 그 정성이 뻗쳤던 그때를 생각해보며 *세월이 많이 가긴 했나부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겨울철 따뜻한 차로 마시기에는 유자차 만한것도 없을듯 싶다.

🍊달달하고 향긋한 유자자 한잔이면 감기예방은 물론 피부미용, 혈관건강,뼈건강까지 책임지며 면역력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하니.

🍊또 요즘엔 각종 고기요리 소스에도 쓰이고 화장품이나 빵이나 과자에도 들어간다 하니 무궁무진한 변신을 기대해 볼수밖에.

🍊그나저나 밭에 노랗게 매달려 있는 저 유자들은 아까워서 어쩐대.

🍊옛날의 그 열정이면 밤새워 청 담아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줄텐데.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열정들.

🍊그나저나 저높은 곳 가시속에 있는 유자는 어떻게 딴대? 탱자가시처럼 커다란 가시가 사방에 박혀 있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