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일어나 밥먹고 준비하고 빠진 물건 없나 찾아보고 집합장소에 도착하니 7시.

👩‍🎓거기서 차를타고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창원에 있는 고등학교.

👩‍🎓차를 타며 이미 코로나 열체크 문진 다 끝냈지만 학교에 도착하니 또 사회적 거리두기 1미터 이상 떨어져서 다시 열체크, 손소독, 장갑끼고 겨우 현관 안으로 들어가니 일회용 신발싸개까지 착용하고서야 입실완료.

👩‍🎓교실에 앉아서 시험본지가 수십년이 지나서 괜찮을줄 알았더니 그 시험 노이로제는 잠재의식 깊은곳에 웅크리고 있었나부다.

👩‍🎓어제 밤 잠을 설친통에 지끈지끈 아픈 머리로 시험장 안으로 힘들게 들어가 모든 체크 다 마치고 시험지를 받으니 그나마 공부했던 것들이 살살 기억이 떠오른다.

👩‍🎓무사히 마치고 나와서 본 하늘은 화창 그 자체.

👩‍🎓공부를 하면서 느낀생각이 그전과는 참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든다.

👩‍🎓불현듯 몇년전 치매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친정엄마께 죄송한 마음이...

👩‍🎓치매가 어떤건지 알았더라면 좀더 마음을 이래할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거의 말기로 치닫고 있음에도 끝까지 막내딸을 알아보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딸 모습을 보며 많이 우셨다는 언니얘기를 듣고 잠시 울컥했었던 기억과 함께 왜 자꾸 행동이 이상해지는지 알수가 없었는데 공부를 해보면서 그때 그래서 그랬었구나 하면서 뒤늦게 죄송한 마음이 드는걸보면.

👩‍🎓어쨌거나 살면서 또다시 이런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인가를 배우고 실천하는것은 참 유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글 올리고 오늘까지 아무것도 못해서 이제 답글 열심히 달러 가야겠다.
혹시 답방 안온다고 기다리신 친구분들 지금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