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감의 계절인듯 하다.
너무도 친근하게 우리곁에 있는 과일인듯 아닌듯한 감.

🍅같이 잘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감을 한상자 보내왔다.

🍅조금 자잘한 감인데 먹어보니 부담없이 맛있더라면서 오일장에 갔더니 많이 나와 있어서 사왔노라고.

🍅홍시로 먹으려면 좀 기다려야 될것같고 깎아서 곶감으로 하기에는 날이 너무 따뜻해서 잘 닦고 꼭지 정리해서 박스에 담아놓았다.

🍅그사이 먹을건 씨가 없다는 청도 반시를 또 한상자 데려왔다.

🍅요즘엔 마트에 가면 데려오고 싶은데로 데려올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나 어릴땐 감나무가 흔해서 감이 필요하면 열려있는 상태를 보고 나무째 사서 감을 따오곤 했었다.

🍅우리 어머닌 안목도 있고 눈이 참 예리하셨는데 보통 나무에 열린 감을 보고 *이 나무는 몇접 나오겠다* 하시며 감나무를 사셨는데 그냥 보기에는 그저 그렇게 열린거 같아도 따보면 생각보다 많은 감이 나온다고 말씀 하시곤 했었다.

🍅감을 좋아하셔서 돌아가실때까지 다른건 많이 못드셨어도 늘 홍시는 드셨었던 걸 아침식탁에 홍시를 올리면서 생각이 난다.

🍅홍시 껍질을 예쁘게 벗기는걸 가르쳐 주셨는데....

🍅가끔 홍시 껍질을 매끈하게 벗겨서 드리면 참 좋아하시며 드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이렇게 삶의 모퉁이마다 툭툭 튀어나오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 아침에 홍시의 껍질을 벗기면서 또 생각이....

🍅마트에 가보니 그야말로 감의 전성시대.

🍅홍시 만드는 대봉감부터 아삭아삭한 단감과 씨가 없다는 반시 등등 마트의 과일코너는 감홍수사태.

🍅이렇게 많이 나올때는 또 먹어주는것이 좋을듯해서 열심히 감 껍질을 벗길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이렇게 매끈하게 벗기기 있기?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