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밝힌 박재범 회사 ‘AOMG’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역대급 실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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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최근 가수 이하이의 영입으로 화제를 모은 힙합레이블이 있다.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AOMG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7월 박재범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은퇴를 하더라도 레이블 운영은 계속하겠다는 박재범의 회사 AOMG의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AOMG는 2013년 8월 2일 박재범이 설립한 업력 8년 차 힙합레이블이다. 박재범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소속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곡과 다른 가수들의 곡을 프로듀싱하거나 피처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한다. 레이블 내에서는 프로듀싱과 디제이, 뮤직 아트,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한다.

박재범이 AOMG라는 힙합레이블을 설립한 취지는 다른 레이블과는 사뭇 다르다. 신인들을 발굴하여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역량이 있지만 펼치지 못하는 아티스트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함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박재범은 지코와 크러쉬의 소개로 그레이를 알게 되어 영입하였고 그레이 속한 VV:D크루의 로꼬, ELO까지 영입하였다.
AOMG의 초창기 창립 멤버로는 대표 박재범, 싱어송라이터 그레이, 프로듀서 차차 말론이다. 이후 한 명씩 영입을 시작했는데 2013년 11월 박재범 울산 콘서트에서 비비드 크루 엘로의 영입을 발표하였고 이에서 12월 대구 콘서트에서 로꼬의 영입 또한 발표했다.

박재범은 2014년 3월 SNS를 통해 DJ웨건과 어글리덕의 AOMG 가입을 알렸다. 2015년 12월 AOMG 2주년 콘서트에서는 새 멤버 후디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점차 아티스트들을 늘려갔다. 사이먼 도미닉이 아메바컬처를 떠나 AOMG의 공동 CEO로 합류하기도 했다.
2015년 방영된 SHOW ME THE MONEY 4에는 박재범과 로꼬가 출연하고 이어서 SHOW ME THE MONEY 5에는 그레이와 사이먼 도미닉이, SHOW ME THE MONEY 6에는 박재범이 다시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016년 1월에 AOMG는 CJ E&M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박재범은 이에 대해 인수가 아닌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AOMG의 음악 제작과 운영은 독자적으로 운영하지만 CJ E&M이 보유한 유통·마케팅·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음악 사업을 세계시장으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J E&M 음악사업 부문 안석준 대표는 “이번에 레이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AOMG가 R&B 힙합 음악에서 시작해 종국에는 국내외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가장 트렌디한 레이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악 사업에 대한 인프라와 노하우 지원은 물론, 다채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음악시장 확장 및 발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능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AOMG의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재무표에 따르면 2020년 4월 말 기준 AOMG의 분기 매출액은 약 23억을 기록했다. 매출액으로 따져보았을 때 AOMG의 순수익은 약 1억 2천만 원 정도였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총자산 약 68억, 부채가 약 23억 원이다.
AOMG는 국내 힙합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비트메이커들이 대다수 소속되어 있다. 박재범은 수익 분배 시 소속 뮤지션 쪽 비율이 더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상 행사는 현금을 받는 게 많기 때문에 사실상 아티스트들을 훨씬 더 많은 돈을 번다고 볼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박재범은 최근 내후년에 연예계를 은퇴할 계획을 내비쳤다. “연예인으로서 은퇴다. 레이블 운영은 계속하되 직접 나서서 콘텐츠를 찍고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의 활동은 은퇴한다는 말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언급했다. 또한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는 등 박재범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