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흠뻑 젖어드는 기쁨이 있었기에
온몸으로 온몸으로
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며 소낙비를 어린 날처럼
온몸으로 다 맞을 수는 없지만
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
신이 나도록
멋있게
열정적으로
후회없이 소낙비 시원스레 쏟아지듯 살면
황혼까지도 붉게붉게 아름답게 물들것 입니다.
사랑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뒤돌아보지마라.
그리움뿐이다.
슬픔뿐이다.
아픔뿐이다.
절망뿐이다.
고독뿐이다.
돌아갈수 없는
그 길을 바라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