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렝이질] 🌈🌈🌈


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은 집을 지을 때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기 위해서, 단단한 돌을 평평하게 깎는 것보다 더 깎기 쉬운 나무 기둥의 단면을 깎았습니다.
이렇게 주춧돌의 표면과 나무 기둥이 꼭 맞도록 기둥의 단면을 깎아내는 것을 "그렝이질"이라고 합니다.
그렝이질이 잘된 기둥들은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넘어지지 않고 단단하고 꼿꼿하게 서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진이 났을 때도 주춧돌이 매끈한 돌이라면 기둥이 밀려갈 수 있지만, 오히려 울퉁불퉁한 면이 기둥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합니다
두 개의 것이 만날 때 하나의 모양이 거칠고 모가 나도 다른 하나의 모양이 그 거친 모양에 맞추어 감싸 줄 수 있다면 그 둘의 만남은 세상 무엇보다 더 단단하고 견고한 결합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보며 나와 함께하는 사람의 마음이 울퉁불퉁하고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피하고 미워하려고만 하지 않았나
그 마음에게 어떻게 잘 꿰메고 맞추어 줄 수 있는 지를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