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追憶)을 더듬으며 옛날다방(茶房) 이야기

나이 6ㅡ80代사람 사람치고 옛날다방(茶房)에 대해 잊지 못할추억(追憶) 한 두가지 없는 사람 있을까!?
그옛날 다방(茶房)에는 낭만도 있었고.
남자(男子)의 자존심(自存心)도 있었고 사랑도있었다.
그리고 눈물 쏟아내는 이별(離別)의 장(場)이기도했다.
가끔 열리는 축구(蹴球) 경기의 단체관람장(團體觀覽場)이기도했으니.....
그당시(當時) 다방(茶房)은 "한국적 명물(韓國的 名物)로"
어른들의 사랑방, 대학생(大學生)들의 만남의 방(房), 직장인(職場人)들의 휴게공간(休息空間),
동내한량들의 아지트였으며 데이트와 맞선 공간(空間),
짝퉁시계(時計) 및 가방에 물건(物件)파는 상거래공간(商去來空間), 음악감상공간 등(音樂感想空間 等)
거리의 휴게실(休憩室)이자 만남의 장소(場所) 역활(役活)을 톡톡히했다.
젊은 청춘(靑春)을 위한 시내중심가(市內中心街)를 벗어난 다방(茶房)은 카운터에 중년여성(中年女性)인
"마담"이 앉아있고"레지"라고 불리는 젊고 예쁜아가씨들이 커피를 날라주는 동안에
구슬픈 뽕짝 가락(악)(歌樂)이 손님들의 가슴을 저윽히 적셔주는 그런 형태(形態)였다.
그 당시(當時) 사람치고 시골읍내(邑內)는 말할것도 없고,
시내중앙통(市內中央通)에 있는 다방(茶房)의 마담이나 레지와의 사연(事緣)하나 없는 사람도 없을것이다.

아무런 목적(目的)도 없이 그냥 노닥그리며.
시간(時間)을 보내려고 주막(酒幕)에서 발전(發前) 세련된 다방(茶房)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방(茶房)에 들어서면 낯익은"마담"과 레지가 경쟁(競爭)하듯 환하게 맞아주었고.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어김없이 옆자리에 살포시 앉으면서 속보이는 아양을 떨었다.
어리석은 손님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정(親庭) 오빠보다 더정(情)겹게
팔짱을 끼며 애교까지 부리는 그분위기를 우쭐하며 즐겼으니!.
"커피 한잔가져와" 하는 손님의 주문이 떨어지자 마자.
저도 한잔 안될까요? "가 곧바로 이어졌고 그 상항에서"NO"는 존재(存在)하지 않았다.
70년대(年代) 후반(後半)들어 야구르트로 바뀌기도 했지만.
요즘이야 맹숭커피 한잔에도 돼지 국밥 한그릇 값을 지불하지만.
그당시(當時) 커피한잔은 실(失)없는 농담(弄談)에 가벼운 신체(身體) 접촉권한까지 주었으니
참으로 옹골진 값어치 였던셈이다.
분위기가 넘어왔다 싶으면 마담이나 레지의 "우리 쌍화차 한잔 더하면 안될까요?! 라는
비싼 차(茶)주문이 발사(發射)되고 여기에도"NO"는 거의 없었다.
그시절(時節) 그렇게 분위기가 익어 가는것이 뭇 사내들의 멋이었고 낭만이기도 했지만.
마담이나 레지에게는 매출(賣出)을 올려 주인(主人)에게 좋은 평가(評價)를 받는 인사(人事)였으니
그런 손님과 레지의 의기투합(?)은 나중에 티켓다방(茶房)으로 발전(發前)하기도 했지만.
그당시(當時) 인기 레지는 거의 연예인(演藝人) 대접을 받았던것 같다.
어느 다방(茶房)에 멋진 레지가 새로 왔다는 소문이 나면

그다방(茶房)에는 한동안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곤 했는데
레지가 인기를 누렸던 현상(現像)은 그 시대(時代)를 대변하는 특(特)이한 풍경이기도 했다.
6ㅡ70연대(年代)의 다방(茶房)에서는 커피 한종류만 그냥 주문하면 되었다.
다방(茶房)이 아닌 요즘의 커피 전문점(專問店) "카페"에서
커피 메뉴판을 보면 종류(種類)가 다양하고 하나같이 그 이름이 복잡하고 어렵다.
다방(茶房)에서 Cafe로 세월(歲月)따라 이름도 변해감에
한때 옛날 다방(茶房)을 주름잡던 청춘(靑春)에게 나이 만큼 서글픔이 몰려온다.
한잔의 커피에는 반드시 꽃향기(香氣)가 있음으로 꽃향기(香氣)가 풍성한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들한다.
그러나 요즘의 다양(多樣)해진 커피맛과 향(香)이 옛날 다방(茶房)의
낭만적인 커피맛보다 더 좋다고 누가 말할수 있겠는가!?
모닝 커피라며 족보(族寶)에도 없는 달걀 노른자 까지 곁들였으니.!
커피한잔하고 마담과 레지의 환송을 받으며 다방문(茶房門) 나설 때의 우쭐해지던
커피 맛 외의 또 다른 그 맛을 요즘 사람들 알 수 있을까?!
영화도 흘러간 영화가 정겹고 가슴에 와 닿듯이
커피도 옛날 다방(茶房)의 커피맛이 한결 감미(甘味)롭게 느껴진다.
나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요즘 아이들의 노래들을 지금 젊은이들이 내나이 되었을때.
청춘시절(靑春時節)을 회상(回想)하며 "그때의 방탄소년단 노래가 참좋았는데" 라고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허긴 우리 부모(父母)님도 남인수, 고복수 노래만 노래였고, 김추자 송창식 노래는 소음일 뿐이 였겠지만
양장(洋裝)을 걸치고 카운터에서 무게잡던 김(金)마담과
미니스커트 입고 아양떨던 미쓰 박(朴)이라는 레지는 지금쯤 어떻게되었을까?
지금도 살아있다면 그시절(時節)을 그리워하고 있을까?!
친구(親舊)님들 가끔 옛날을 회상해 보셨읍니까?
항상 건강(恒常 健康)하시고 행복(幸福)하시길~

읽다가
그래, 그래요.
ㅎㅎ 웃고 고개끄덕이며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