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마음] 🌈🌈🌈

   ⭕️늘푸른이(답방💯부탁)⭕️    1,823 읽음
[배려의 마음]
어느 봉사단체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주일에 세번씩 무료로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날따라 영하10도가 넘는 몹시 추운날이었는데,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이라 급식소를 찾은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봉사자들은 도시락 한개에 따뜻한 국물을 따로 담아 포장지에 싸서, 한사람에게 한개씩 나눠줬다.
봉사자들이 열심히 급식을 하고 있는데 남루한 옷차림인 남자 아이가 급식대로 다가와 도시락 세개를 집어 자신의 가방에다 얼른 담았다.
그때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이 아이의 광경을 지켜본 사람은, 무료 급식소에 처음 나온 초등학교 선생님인 여자 봉사자였다.
그 봉사자는 아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절도행위를 하는 것을 본 순간 그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얘! 어디서 감히 도둑질을 하는거니? 한꺼번에 그렇게 많이 가져가면 다른 사람이 먹지를 못하잖아! 왜, 어린 나이에 그런 나쁜 짓을 하는거야? 좋은 말할때 빨리 이곳에 도로 갖다 놔라! 그렇지 않으면 혼을 낼꺼야!"
봉사자는 형사가 범인을 추궁하듯이 사람들 앞에서 아이를 큰 목소리로 꾸짖었다.
아이는 얼굴이 빨개진채 가방안에 넣었던 도시락을 모두 꺼내 탁자위에 내려놓고는, 한손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쏜살같이 그곳을 빠져 나갔다.
그때 주방에서 일하고 있던 아주머니 한분이 밖으로 나와 아이를 쫓아낸 봉사자에게 조용히 말했다.
"이곳은 가난한 동네예요! 그리고 오늘같이 추운 날은 일이 없어 부모들이 일을 못 나갑니다! 그래서 아이가 가족을 대신해서 나와 아빠와 동생을 먹일려고 도시락 세개를 챙긴거예요.
저 아이의 아버지는 일하다 사고를 당해 방에서 누워 지내고 엄마는 파출부 일을 하러 다니느라 가족을 돌볼 여유가 없다보니 장남인 저 애가 도시락 세개를 챙긴거라구요. 
선생님 때문에 이 추운 겨울날에 가족들이 꼼짝없이 굶게 생겼네요."
선생님은 그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저 애가 얼마나 효심이 깊고 착한 아이인데요. 가끔씩 이곳을 찾아와 청소도 해주고 심부름도 해주고 심지어 설거지이도 도와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