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소미

   소령아멍멍해    3,089 읽음
익숙하지 않은 조용한 하루

걷다가 멈춰 서서 멍하니 눈물만

바람이 불어와 맘을 또 헝클어

못다 한 말들 전할 수 있을까

숨처럼 쉼처럼 언제나 있어 줘서

너 없는 시간들이 내겐 힘겨워

사랑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함께 했던 나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