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동백

   마리아03122722    622 읽음

황홀한 붉은 꽃
초등학교 담 벼락을
쭉 따라 가다 보니
낯익은 붉은 꽃들이
넘 아름답네요

가두고 길들인 시간 속에서
언제 피었다 지는건가

오늘 따뜻한 바람이긴 하지만
세차게 불어와

상처를 내며 똑 떨어지는
꽃방울이 안타깝네요

새빨간 모습의 이쁜 꽃을
바라보며
세상엔 아름다운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떨어지면서 또 피는 동백꽃
행복을 주고 가는 모습이
축복이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