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마음, 그것은 삶의 완성/묵연 스님

   *맑은바람    880 읽음

빈 방이 정갈합니다.
빈 하늘이 무한이 넓습니다.
빈 잔이라야 물을 담고
빈 가슴이래야 욕심이 아니게
당신을 안을 수 있습니다.
 
비어야 깨끗하고
비어야 투명하며,
비어야 맑디맑습니다.
그리고 또 비어야만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빈 마음이 좋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서
산다는 일이 한없이 고달픈 것입니다.
 
텅 빈 그 마음이라야
인생의 수고로운 짐을
벗는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라야만,
당신과 나
이해와 갈등의 어둠을 뚫고
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묵연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