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피어 천하가 봄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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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피어 천하가 봄이로다]

매화 피어 천하에 봄이 오면 우리네 사람들은
探梅(탐매) 봄나들이를 떠나게 됩니다.

매화의 梅의 글자는 木+人+母의 세 글자가
결합된 會意字(회의자)입니다.나무 중에서
어머니와  같은 나무라는 의미이지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무 중에서
매화처럼 인간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고 또
인간으로 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나무도 
흔하지 않을 것 입니다.

梅花는 새해가 되면 나무로서는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려 봄 소식을 전해 줍니다.
눈속에서 꽃을 피워도 마치 온화한 날씨인 양 
그윽하고 은은한 향기를 발산합니다.

매화는 고상하고 추울 때 일수록 더욱
아름다우며 格調(격조)높기가 남 다릅니다.
찬바람 눈보라에 시달리면서도 한 번 먹은
곧은 마음을 고치지 않기 때문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선비 정신을  품은 꽃이라 합니다.

그래서 매화를 4군자 중의 으뜸으로 여기며
창가에 심어 놓고 바라보며 마치 벗을 대하듯
좋아하고 詩文을 지어 찬양하고 그림으로
아름답게 그려내며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 왔습니다.

매화에는 세가지 덕이 있는데 엄동설한을
이겨 낸 인고의 덕이 제1덕이요,
이른 봄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려 봄소식을
알려 주는 덕이 제2덕이요,
우리 몸에 이로운 열매를 맺어 건강에 기여함이
제3덕이라 하여 이를 매화 3덕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매화에 대하여 先人들의 매화
사랑은 유별나고 지극하여 생육신 김시습은
그의 호를 梅月堂(매월당)이라 하였고
여류문인이자 기생인 이계생은 그의 호를
梅窓(매창)이라고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梅(매)의 글자까지도 소중하게 여기며 즐겨
사용하였습니다.

조선 최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은 情人(정인)  
杜香(두향)과 이별하면서 받았던 盆梅(분매)를
늘 곁에 두고 매화를 아꼈습니다.

매화를 杜香(두향)을 대하듯 지내다 그의 생을
마감하는 날 "저 梅兄(매형)에게 물 주거라"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임종하였습니다.
퇴계는 일평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