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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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의 마음

/ 월간 좋은생각 (원작 : 인도의 전설)






생쥐는 이 세상에서 고양이가 제일 무서웠다.


그래서 멀리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면
귀를 쫑긋 거리며 하루종일 집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느날 마법사가 생쥐를 가엾이 여겨
그를 고양이로 만들어주었다.


고양이가 된 생쥐는 더 이상 무서울게 없었지만,
커다란 개를 만나는 순간 어찌나 무섭던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고양이가 된 생쥐는 개가 무서워서
다시 집안에 갇혀 있게 되었다.


그러자 마법사는 다시 한 번 아량을 베풀어
생쥐를 개로 둔갑 시켜 주었다.


그러나 개가된 생쥐는 이번엔 사자를 무서워 했다.


그러자 마법사는 이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생쥐를 사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때 어디선가˝빵!˝하는 총소리가 들려왔고,
사냥꾼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사자가 된 생쥐는 도망치며 생각했다.
´이세상에 제일 무서운 건 사냥꾼이야.´


결국 생쥐를 도와주다 지친 마법사는
사자를 생쥐로 되돌려 놓았다.


그리고 마법사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해 주든 너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구나.
네가 생쥐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