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방 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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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방 석] 
 
사람들은 누구나 <돈방석>에 앉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돈방석에 앉아 봤다. 대학교 총장 시절이었다. 경산과 대구 중간쯤에 <날마다 좋은 집>이라는 고기집 식당이었다. 그런데 그 식당 근방에는 집들도 없고, 사람의 왕래가 없는 도로변에 위치 했었다. 그 식당은 망하기 직전 어느 은행의 퇴직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 식당을 인수하고, 경영을 새롭게 하자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몰려드는 데는 그 사장님의 특유한 경영 마인드가 있었다. 그 사장님은 일단 손님들의 자동차가 주차장 뜰에 들어서면 버선발로 뛰어나와 손님들을 맞이했다. 그리고 진심으로 손님의 신분을 따라 말을 걸고, 손님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먹고 싶어 하는지 금방 알고 그렇게 대처했다. 필자도 소문을 듣고 그 식당에 갔었고, 그 후 여러 사람을 동행해서 자주 들렸다. 
 
내 경우, 그 주인아저씨는 내가 반찬 중에 우거지 무침을 좋아하는 줄 알고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주방을 향해 “여기 총장님이 우거지 무침을 좋아한다. 빨리 올려라!”하고 식당 손님이 다 듣도록 고함을 친다. 그리고 말을 붙여온다. “저희들이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라고 하면서 손님들에게 일일이 말을 걸어 온다. 그리고 방석 커버에는 사진으로 U$와 엔화 등을 거의 실물 비슷한 크기로 해서 방석을 만들었다. 말 그대로 <돈방석>을 만든 것이다. 사실 손님으로서는 <돈방석>에 앉아서 마음 맞는 사람과 식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니 그 식당은 날마다 북새통이었고 요즘처럼 번호표를 받을 정도였다. 그리고 점심때는 아주 저렴한 메뉴를 만들어 낮에 온 여성 계꾼들이 아예 저녁에는 식구들을 데리고 온다. 
 
한 번은 필자에게 뉴욕에서 손님이 왔었다. 그래서 나는 손님들을 그 식당으로 모셨다. 맛있는 불고기 메뉴와 함께 손님들을 <돈방석>에 앉게 했다. 내가 모셔온 분 중에 입맛이 까다로운 손님도 계셨는데, 그분은 <돈방석>에 앉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