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기간동안 조카가 둘째 아들을 낳았어요.

큰 언니와 자매들이 함께 조카내외대신 첫 딸을 돌봐주었지요.

함께 놀아주고 챙겨주며 친구와 부모의 역할을 대신했지요.

그런데 지 아빠가 오자 텐션이 급격히 오르며

아빠를 나무처럼 타고 올라가고

정글짐처럼 메달려 신나게 놀더군요.

아빠체구가 별로 크지도 않는데...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찡했어요.

아빠가 된다는거.

그리고 아빠 자녀가 된다는 거.

아빠없는 자녀가 있을 수 없고

자녀없는 아빠도 있을 수 없어요.

부녀상봉을 지켜보며

마음 속으로 속삭여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육신의 부모도 뗄레야 뗄 수 없는데

아버지와 저와의 관계도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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