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허기질때


김옥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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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질 땐 사랑을 하라.

눈이 맑은 사슴처럼 서로의 가슴을

맑게 채워줄 그런 사랑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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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질 땐 추억에 잠겨보라.

사랑하는 이들과 튓마루에 빙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웠던 때를 회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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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질 땐 최고의 순간을 떠올려보라.

소중했던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하나씩

노트에 적으며 목숨처럼 뜨거웠던

그때를 떠올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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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질 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라.

그리고 힘들고 어렵고 고달픈 일들은

잠시 내려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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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질 땐 밖으로 나가 마음이

시원해질 때까지 걸어라.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고 나면 폐부까지

시원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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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때때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람이 되기도 하고,비가 되어 내리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눈이 되기도 한다.

삶은 그런것이다.허기가 지기도 하고,

배가 부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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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삶이 허기질 땐 모두를 내려놓고

가장 눈부시던 모습을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