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고기 꿉꿉 (저 기분 상해서 시골보물글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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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소고기를 꿨어요 딸들 챙기게
시골에서 가져온 보물 팽이버섯이랑 함께
저는 낮에 집근처 초딩선배만나 맛난 점심
배부르게 먹어 패쓰..
초딩선배가 제 손을 보더니 너 또 시골가서
일하고 왔구나.. 그러더라고요
부끄러워 손가렸는데
뭐가 부끄럽냐고. 얼굴예쁘고 맘만 이쁘면
됐지 그러더라고요 얼마나 따스한말이에요
손땜에 얼었던 제 맘이 싸악 녹아내린거
있죠ㅎㅎ
저양이 성인밥숟가락 4스푼정도??
밥 많이 떠먹는 사람은 3숟깔정도 될양이에요
그런데 저걸 절반 남겼네요
제 억장이 무너져요
너무 적게 먹기도 하고 너무 몸이 말라서요
진짜 항상 이걸로 전 스트레스 받아요
큰딸 먹는거 땜에..
어제 글을 썼어요
시골 보물 오늘 글쓴다고..
그런데 글쓸맛이 뚝 떨어졌네요
그제 시골 들어가 오리농장가서 오리 4마리
사와 장작떼서 가마솥에 오리랑 약재 넣어
올려놓고하우스밭 일 쎄가 빠지게 일하고
와 오리탕 끓여 광주 가족들거 까지 나눠
날랐는데.. (밭일히느라햇볕알레기도
팔얼굴에 올라 오돌오돌올라와있고 막
가린다고 긴팔 입어도.. 얼굴도 타고.. )
제손톱 보고 토나올꺼같다고 댓글을
달아논거에요 저 고생직살나게 하고 온
흔적인데 시골 부모님 도와드리고 온
건데.. 도둑질한것도 살인하고
온 손도 아닌데 .. 전날 글 읽지도 않았나
어쨌나 그래서 보물 글 안썼네요.
볼자격이 없는 거 같아서..
손톱을 잘랐어야하는데 손톱 밑살이 따갑고 애리고 부어서 손톱깍이 손도 못대요
좀 아물어지면 깍던지.. 아님 수영장
락스소독물에 자주 들어가면 몇일내
빠지거든요. 오리탕보물글은 맘 풀리면
쓰던가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