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할머니의 감동을 주는 善行이야기]🌈🌈🌈

   ⭕️늘푸른이(답방💯부탁)⭕️    9,334 읽음
[누룽지 할머니의 감동을 주는 善行이야기]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자취를했습니다
월말 쯤,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지면,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겨우면,
학교 앞에 있는 ‘밥할매집‘에서
밥을 사 먹었죠.
밥할매집에는 언제나 시커먼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 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 하시곤 했어요.
“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밥 먹고 배가 안 차면 실컷 퍼다 먹거래이.
이 놈의 밥은 왜 이리도 잘 타누.“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늘 친구와 밥 한 공기를 달랑시켜놓고
누룽지 두 그릇을 거뜬히 비웠어요.
그때 어린 나이에 먹고 잠시 뒤돌아서면
또 배고플 나이잖아요
그런데, 하루는 깜짝 놀랐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늙으신 탓인지,
거스름돈을 원래 드린 돈보다 더 많이
내 주시는 거였어요.
'돈도 없는데 잘 됐다.
이번 한 번만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거야.
할머니는 나보다 돈이 많으니까...'
그렇게 한 번 두 번을 미루고,
할머니의 서툰 셈이 계속되자
저 역시 당연한 것처럼 주머니에
잔돈을 받아 넣게 되었습니다.
그러기를 몇 달,
어느 날 밥할매 집엔 셔터가 내려졌고,
내려진 셔터는 좀처럼 다시 올라가지 않았어요.
며칠 후 조회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심각한 얼굴로 단상에 오르시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모두 눈 감어라.
학교 앞 밥할매집 에서 음식 먹고,
거스름돈 잘못 받은 사람 손 들어라.“
순간 나는 뜨끔 했어요.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다 부스럭거리며
손을 들었습니다.
“많기도 많다. 반이 훨씬 넘네.“
선생님은 침울한 목소리로 말씀 하셨죠.
“밥할매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께서 아들에게 남기신 유언장에 의하면
할머니 전 재산을 학교 장학금에
쓰시겠다고 하셨단다. 그리고...“
선생님은 잠시 뜸을 들이셨어요.
“그 아들한테 들은 얘긴데,
거스름돈은 자취를 하거나 돈이 없어 보이는
학생들에게 일부러 더주셨다더